경찰 “오송 지하차도 침수 11명 실종신고”

경찰 “오송 지하차도 침수 11명 실종신고”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3-07-15 22:23
수정 2023-07-15 22: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15대 침수 확인, 당시 교통통제 없어 논란 일 듯

이미지 확대
15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차량 15대가 침수되고 11명이 실종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초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총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차량에 탑승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11명이 실종신고됐다”고 밝혔다.

구조작업은 지하차도 상단까지 침수돼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계속되는 호우로 현장 배수에 어려움이 있자 울산 화학구조센터의 대용량 방사포 4대를 긴급 지원받아 물을 빼고 있다. 하천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물막이 공사도 진행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자체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금강홍수통제소측은 사고가 난 지하차도 인근의 미호천교 수위가 홍수경보 수준보다 높아지자 오전 6시30분쯤 관할 구청에 인근 도로의 교통 통제 등이 필요하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교통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홍수경보라고 무조건 차량을 막는게 아니다”라며 “지하차도 터널 중앙에 50cm이상 물이 차면 통제하는게 지침인데 사고 직전에는 터널 안에 물 자체가 없었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이 순식간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발생했다. 긴급출동한 소방당국은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9명을 구조한 뒤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실종 신고자가 11명이라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2019년 준공된 이 지하차도는 길이 685m, 높이 4.3m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