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동두천~연천 ‘툭하면 고장’ …7일째 운행 중단

경원선 동두천~연천 ‘툭하면 고장’ …7일째 운행 중단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4-02-23 16:33
수정 2024-02-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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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운행가능한지 국가철도공단 ‘묵묵부답’
등산객·관광객 발길 ‘뚝’ … 불만 폭발 직전
상인들 “서울 아닌데다 적자 구간이라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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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연천군수가 전철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 동두천~연천구간 현장을 방문해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들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천군 제공.
김덕현 연천군수가 전철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 동두천~연천구간 현장을 방문해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들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천군 제공.
지난 16일 부터 전력공급 장애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5개 역)의 고장 원인이 1주일이 다되도록 밝혀지지 않아 이용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연천군은 군민들로 부터 열차가 언제 다시 운행하느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나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실제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날 “현재 운행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운행 중”이라면서 “운행가능일이 확정되는대로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공급 장애 원인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해당 구간은 약 2개월여 전인 지난 해 12월16일 개통이후 비슷한 이유로 수 차례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오후 2~4시에도 열차운행을 중단했다.

국가철도공단은 15일부터 전력 공급 설비에 장애가 발생하자, 승객의 안전 확보 등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6일 오후 6시부터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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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운행이 중단되자, 연천군 관계자들이 각 역사 앞에서 대체교통수단을 안내하고 있다.
열차운행이 중단되자, 연천군 관계자들이 각 역사 앞에서 대체교통수단을 안내하고 있다.
동두천~연천 구간 5개 역에 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공단은 셔틀버스 14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소요산역 일대 상인들은 “주말 소요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현저히 줄어 피해가 막심하다”고 밝혔다. 인근 다른 상인들도 “서울이 아닌데다, 적자노선 이라는 이유로 복구를 태만히 하는 것 같아 몹시 자존심 상한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업무상 자주 연천군청을 다닌다는 이경환(45)씨는 “막대한 혈세를 들여 개통한 지 얼마나 됐다고 저렇게 고장이 반복해서 나는지 정말 한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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