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에도…플랫폼 제휴 ‘2차 병원’ 1곳뿐

[단독]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에도…플랫폼 제휴 ‘2차 병원’ 1곳뿐

강동용 기자
입력 2024-02-27 17:53
수정 2024-03-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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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부터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됐지만
비대면 진료 플랫폼, 2차 병원 ‘신규 제휴’ 없어
2차 병원 “비대면으로 정밀한 진단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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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으로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 2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시적으로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 2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사 집단행동(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2차 병원의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지만, 이후 비대면 진료를 시작한 2차 병원(병원급 의료기관)은 현재까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면으로는 중증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도 쉽지 않아 현실적으로 의료 공백을 줄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국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2차 병원은 1곳에 불과하다. 이곳은 기존에도 비대면 진료를 하던 병원이다. 정부가 지난 23일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지만, 몇몇 2차 병원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제휴를 문의했을 뿐 실제로 새로 제휴를 맺은 병원은 없다. 전공의 파업으로 피해가 큰 위중증 환자들은 여전히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기 어렵단 얘기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2차 병원 관계자는 “2차 병원 환자는 중증도를 매번 확인해야 하는데 비대면으로 진료하면 정밀한 진단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2차 병원 관계자는 “진료 수가도 고려해야 하고 밀려드는 환자도 많아 당장 비대면 진료에 뛰어들 2차 병원은 적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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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에 오는 29일까지 돌아오라고 마지노선을 제시했지만, 전공의 복귀는 아직 ‘깜깜무소식’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에 오는 29일까지 돌아오라고 마지노선을 제시했지만, 전공의 복귀는 아직 ‘깜깜무소식’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모습. 연합뉴스
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관계자도 “이미 환자가 많고 각종 검사가 주 수입원인 2차 병원은 플랫폼과 제휴할 의지가 낮다”며 “플랫폼 기업이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에서 정부 편을 들어 적극적으로 제휴사를 늘리기도 어렵다”고 귀띔했다.

오히려 감기 등 경증 환자가 이용하는 1차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늘어나는 추세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에 따르면, 회원사 16곳에서 진료 요청 건수는 지난 23일 기준 전일 대비 1.5~2배가량 늘었다. 초진도 비대면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기존에 제휴를 맺은 1차 병원을 중심으로 환자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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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병원급이 응급 환자를 중심으로 하다 보면 의원급 1차 병원으로 경증 환자 수요가 밀려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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