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뺨 때렸어요” 112 신고한 9살 아들

“엄마가 뺨 때렸어요” 112 신고한 9살 아들

입력 2013-08-07 00:00
수정 2013-08-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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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하다 먼저 욕설

엄마에게 욕을 하다 뺨을 맞은 초등학생이 엄마를 경찰에 신고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 수원 서부경찰서는 6일 자신에게 욕설을 내뱉은 9살 아들의 뺨을 때린 A(43)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 10분쯤 수원시 권선구 집에서 아들 B군이 “×× 짜증 나네”라고 욕설하자 뺨을 두 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던 중 A씨가 “밥 먹어야지”라고 말하자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뺨을 맞은 B군은 “엄마가 때렸다”며 스마트폰으로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아이를 격리시키고서 A씨를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 아버지는 “처벌을 원한다”고 했다고 출동 경찰관은 전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B군은 “엄마의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3-08-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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