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들 9년간 수백차례 성추행… ‘악마 아빠’

친딸들 9년간 수백차례 성추행… ‘악마 아빠’

입력 2013-08-10 00:00
수정 2013-08-10 0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애정 깊어 표현 과했다” 주장

9년 동안 친딸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아버지가 구속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1세와 15세 딸을 수백 차례 강제 추행하고, 부인 이모씨와 두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김모(56·운전사)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부터 지난달 16일까지 경기 포천시 신북면 다세대주택에서 1주일에 3~4회씩 밤마다 두 딸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수백 회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7년 9월 25일 오전 4시쯤 잠자고 있던 큰딸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딸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또 2005년 5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술에 취해 두 딸과 부인의 머리채를 잡고 벽에 부딪치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딸들에 대한 애정이 깊어 표현이 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피신한 부인 이씨는 남편 김씨가 전화를 걸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3-08-1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