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여행가방서 흉기 찔린 할머니 시신 발견

버려진 여행가방서 흉기 찔린 할머니 시신 발견

입력 2014-12-22 20:49
수정 2014-12-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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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목 등 5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살해 추정

인천의 한 주택가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속에서 8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7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장 담벼락 밑에서 여행용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 안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할머니 시신이 접힌 상태로 담겨 있었다. 가방은 가로 60㎝, 세로 40㎝, 두께 30㎝ 크기였다.

고등학생 2명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해당 가방을 발견했다.

A(17) 군은 “가방이 조금 열려 있었는데 사람 엉덩이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한 게 보인다”며 112에 신고했다.

가방에 담긴 할머니의 시신은 오른쪽 옆구리와 목 등 5군데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또 둔기로 한 차례 맞아 머리 일부가 함몰됐으나 훼손된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겉옷은 모두 입고 있었고 시신 부패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사망한 지 며칠밖에 안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가 다른 장소에서 할머니를 살해한 뒤 가방에 넣어 인적이 드문 야간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법이 잔인한 점 등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따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문감식을 통해 8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는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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