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중학교 실내수영장 천장 붕괴…탈의하던 학생 28명 대피

동인천중학교 실내수영장 천장 붕괴…탈의하던 학생 28명 대피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2-20 15:44
수정 2017-02-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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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내린 동인천중 실내수영장 천장
무너져내린 동인천중 실내수영장 천장 20일 오전 11시 49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동인천중학교 내 실내수영장의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사고 전 오전 수영수업이 끝나 수영장이 비어 있는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2017.2.20
연합뉴스
인천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천장 내장재가 갑자기 무너져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동소방서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동인천중학교 옆 인천시학생수영장의 천장 내장재가 붕괴했다.

사고 당시 오전 수영수업이 모두 끝나 수영장이 비어 있는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 바람에 수영장 옆 별도의 건물에 마련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4개 학교 학생 28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오전 수영수업이 끝나고 이 학생들이 탈의실로 들어간 지 5분 만에 천장 내장재가 무너져 이들은 간신히 사고를 피했다.

이 수영장은 인천 시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로 동인천중학교 용지 내에 있지만, 이 학교 전용 시설은 아니다.

1986년에 지어진 이 수영장은 연면적 1553㎡ 규모로 지난해 8월 천장 1292㎡에 걸쳐 단열재를 교체하는 공사를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당시 교체한 단열재인 스펀지(SST 접합 단열재)에 습기가 차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수영장 측은 사고 발생 19분이 지나 119에 신고해 늑장 대응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탈의실에 있던 학생들을 먼저 대피시키느라 신고가 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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