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온 내국인 관광객들, 3조원 넘게 카드 긁었다

제주 온 내국인 관광객들, 3조원 넘게 카드 긁었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5-25 13:29
수정 2023-05-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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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1380만명 카드 소비액 전년대비 16.6% 늘어
연간 1000억원 이상 쓴 지역도 4곳서 11곳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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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귀신고래 이미지를 형상화한 이재형 작품 ‘희망 아래서’가 있는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의 모습. 제주 강동삼 기자
한국계 귀신고래 이미지를 형상화한 이재형 작품 ‘희망 아래서’가 있는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의 모습. 제주 강동삼 기자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 1380만명이 제주 여행 와서 카드로 3조 2780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5일 2014~2022년 신한카드 매출액 집계 데이터를 토대로 2014~2022년 제주방문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제주방문 내·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신용카드 소비금액은 2021년 대비 16.6% 증가한 약 3조 4400억 원으로 추계됐다.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 1380만명의 카드 소비금액은 3조 2780억 원으로 추계 됐으며, 전년 대비 14.1%, 2020년 대비 50.1% 증가했다. 신용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수집한 2014년 이래 가장 많은 소비액이다.

반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8만 6000명) 카드 소비금액은 16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2% 증가했으며 2020년 대비 6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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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왼쪽)과 2022년 이용 지역별 카드 소비금액 단계구분도. 2022년에는 2014년 대비 진한 초록색 부분이 더 넓어졌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2014년(왼쪽)과 2022년 이용 지역별 카드 소비금액 단계구분도. 2022년에는 2014년 대비 진한 초록색 부분이 더 넓어졌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지난해 내외국인 관광객의 업종별 카드 소비 규모는 소매업(면세점 포함, 37.5%), 음식점업(34.3%), 숙박업(10.3%) 순을 보였다.

특히 신용카드 데이터를 집계한 2014년과 비교해보면, 2014년 연간 1000억 이상 소비 지역은 노형동, 연동, 용담2동, 예래동 4개 동(洞) 지역에 국한됐으나, 지난해에는 애월, 한림, 안덕, 표선, 성산, 구좌읍 등 도내 11곳의 읍·면·동으로 확대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국제 크루즈선 기항,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운항 재개 등 해외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관광산업 업종별, 지역별 매출 규모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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