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과학 분야의 올림픽 2024년 부산서 열린다

지질과학 분야의 올림픽 2024년 부산서 열린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6-09-02 22:42
수정 2016-09-02 23: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20여국 참여 세계지질과학총회 유치

지질과학 분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2024년 한국 부산에서 열린다.

대한지질학회는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위원회에서 부산이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지질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국제 행사로, 4년마다 개최된다.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1차 회의를 연 뒤 지금까지 121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해 지질학 기초응용 연구진흥, 지질학적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대한지질학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벡스코 등은 2014년 세계지질과학총회 유치위원단을 구성해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독일 베를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터키 이스탄불을 따돌리고 유치권을 따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의 지지로 유력한 후보였던 독일과의 표차가 두 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는 2024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 세계 120여개국의 지질학 관련 정부기관, 비영리단체(NGO)를 비롯한 전문가 6000여명이 부산을 찾을 전망이다.

공동유치위원장인 허민(전남대 교수) 대한지질학회장은 “이번 총회 유치 성공으로 지질학, 지구과학 분야의 국제 교류와 협력이 촉진되고 한국의 지질과학 역량이 강화되는 한편 지질학 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올해 케이프타운에 이어 2020년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6-09-03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