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김주성과 조성민이 적으로 만났다.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동부-KT전. 아시안게임 휴식기(지난 12~27일) 이후 첫 경기였다. 3-4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미지 확대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에이스’가 돌아오고 제대로 붙은 경기. 승부는 의외로 싱거웠다. 김주성이 돌아온 동부가 강했다. 동부는 KT를 75-6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로드 벤슨이 16점 13리바운드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고, 박지현(12점 4어시스트)도 분전했다.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 김주성도 25분 27초를 뛰며 11점 5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다.
초반부터 동부가 압도했다. 1쿼터를 27-18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3점을 넣고 4점을 내준 3쿼터가 압권. 2점슛 14개를 시도한 KT를 4점으로 막았다. KT의 결정력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동부의 짠물수비가 워낙 지독했다.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11점차(69-58)로 쫓겼지만(?) 그뿐이었다. 윤호영, 빅터 토마스(9점), 김성현의 점수를 모아 여유 있게 승리를 매듭지었다. 특히 김주성의 빈자리를 메우려 노력하다 ‘리틀 김주성’이란 별명이 붙은 윤호영은 이날 김주성보다 5점 많은 16득점 5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김주성은 경기 뒤 “광저우로 떠난 사이 윤호영의 실력이 부쩍 성장했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한편, 전주에서는 전자랜드가 연장 승부 끝에 KCC를 83-77로 꺾었다. 5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KCC는 65-68로 뒤진 4쿼터 종료 직전 유병재의 3점포로 연장까지 끌고갔지만, 허버트 힐(21점 13리바운드)의 원맨쇼에 당했다. 광저우에서 돌아온 하승진은 25분30초를 뛰며 10점 11리바운드로 몸을 풀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오리온스가 SK를 80-61로 누르고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박재현이 3점슛 4개(14점)를 꽂아넣었고, 글렌 맥거원(21점 6리바운드)-오티스 조지(13점 5리바운드) 콤비의 활약도 좋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11-29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