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의혹’ 지영준, 마라톤 대표 탈락

‘약물의혹’ 지영준, 마라톤 대표 탈락

입력 2011-08-01 00:00
수정 2011-08-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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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김민 최종 승차…남녀 경보·남자 장거리 대표 결정

한국 남자 마라톤의 간판 지영준(30·코오롱)이 부상에 발목이 잡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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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준(30·코오롱) 연합뉴스
지영준(30·코오롱)
연합뉴스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경보 기술위원회는 1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연맹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지영준과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는 박주영(31·한국전력)을 마라톤 남자 대표 최종 명단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세계대회에는 정진혁(최고기록 2시간9분28초)·김민(2시간13분11초·이상 건국대), 황준현(코오롱·2시간10분43초), 황준석(서울시청·2시간16분22초), 이명승(삼성전자·2시간13분25초) 등 5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2시간8분30초)을 보유한 지영준이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면서 한국 마라톤의 단체전 금메달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단체전은 나라별 출전선수 5명 중 기록이 좋은 상위 세 선수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번외 종목으로, 한국은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안방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세계 대회를 앞두고 청신호를 켰던 지영준은 9개월간 컨디션 조율에 실패해 큰 실망감을 안겼다.

2시간6분대 진입을 목표로 지영준은 동계훈련을 착실히 치렀으나 정작 대회를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아 올해 42.195㎞ 풀코스를 한 번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지영준은 지난 2월 제65회 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7㎞까지 뛰다 레이스를 접고서 페이스 조절 차원에서 조깅으로 완주했다.

그러나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경기 당일 감기·몸살 증세로 대회를 포기했고 4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도 허벅지 근육통으로 건너뛰었다.

6~7월에는 경찰이 마라톤 선수들의 약물 주입 의혹을 수사하면서 훈련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

현재 강원도 양구에서 대표 선수들과 훈련 중인 지영준은 최근 35~40㎞ 거리 훈련을 한 두 번 정상적으로 치렀으나 지난주 다시 근육통을 호소했고 결국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황영조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은 “지영준이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이긴 하나 허벅지가 좋지 않다”며 “올해 완주 경험이 없고 훈련도 제대로 치르지 못해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의 체력이 약하다는 평이 있지만 그간 대표팀에서 훈련을 성실히 치러 지영준 대신 대표로 최종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은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3분11초를 뛰고 7위를 차지한 유망주이나 올해에는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

올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저체온증으로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다.

대구국제마라톤에서도 대회 직전 도핑테스트 때 피검사를 받은 탓에 35㎞ 이후 체력이 떨어져 결승선을 걸어서 통과했다.

한편 기술위원회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전략 종목’인 경보와 장거리 트랙 종목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남자 경보 20㎞에는 최고기록이 1시간19분31초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평을 듣는 간판스타 김현섭(26·삼성전자)을 필두로 박칠성(29·국군체육부대)과 변영준(27·대구시청)이 나선다.

50㎞ 대표로는 20㎞에도 뛰는 박칠성 외에 임정현(24)과 김동영(31·이상 삼성전자)이 발탁됐다.

전영은(23·부천시청)은 여자 경보 20㎞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또 남자 5,000m 대표로는 백승호(21·건국대)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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