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KBO 총재 “KBO는 아직 어린이 조직 같다”

구본능 KBO 총재 “KBO는 아직 어린이 조직 같다”

입력 2011-08-22 00:00
수정 2011-08-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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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개편 통해 살아있는 조직 만들겠다”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가 취임 일성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구본능 총재는 22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19대 KBO 총재 취임식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범 30년이면 성인인데 KBO는 아직 어린이 조직 같다”라면서 “좀 더 기능을 강화해 살아있는 조직으로 개편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용일 전 총재대행이 옷깃에 KBO 배지를 달아주자 “배지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힌 구 총재는 KBO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선 기업의 목표와 조목조목 비교하며 최대한 효율성을 추구할 의사를 내비쳤다.

다음은 구본능 총재와의 일문일답.

--프로야구계의 가장 큰 현안인 제10구단 창단에 관한 복안은

▲아직 업무를 정식으로 보고받지 못했다. 현재 9구단이 만들어졌으니 자연스럽게 10구단도 창단될 것이다. 이미 지자체 2곳에서는 야구단을 창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온 상태다.

--야구장 시설 개선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유영구 전 총재께서 시설개선을 위해 고생을 많이 하셨다. 대구와 광주에서 새 구장 건립을 추진 중이니 최대한 열매를 빨리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랜 야구팬으로서 외부에서 프로야구를 지켜봤던 소감은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30년이 됐는데 KBO가 그동안 잘해 왔지만 아직 어린이 조직같다.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기업은 미래를 위해서 회사를 키워야 한다. 또 이익을 창출하고 고용도 창출하며 납세와 사회 환원의 의무도 지고 있다.

이를 KBO에 적용하면 야구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각 구단의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10구단을 만들어 야구인들의 고용을 창출하고 사회 환원 차원에서 팬 서비스도 더 강화할 수 있는 KBO 조직을 만들겠다.

--구체적으로 조직개편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이제 30년이 됐으니 성년 조직이 되어야 한다. 업무가 파악되는 대로 수시로 하나하나 추진하겠다. 좀 더 기능적이고 살아있는 조직을 만들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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