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다녀올게요”…박태환 육군훈련소 입소

“건강하게 다녀올게요”…박태환 육군훈련소 입소

입력 2012-10-04 00:00
수정 2012-10-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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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훈련받는 건데 이렇게 많이 오셔서 쑥스럽네요”

수영스타 박태환(23)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4일 충남 논산 연무읍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짧게 깎은 머리에 검은색 계열의 니트와 청바지 차림의 박태환은 이날 오후 1시께 어색한 미소를 보이며 연무대역에 들어섰다.

’팬이 선물해준 옷을 입고 왔다’는 박태환은 “운동선수라 많은 훈련을 받았으나 군사 훈련은 처음이라 조금 떨린다”며 “부모님께서 당부하신 것처럼 몸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다녀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수영장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고 덧붙이며 “새로운 생활에 빨리 적응해서 군사훈련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어떤 남자로 돌아오고 싶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역으로 입대하는 것도 아닌데 질문이 너무…(쑥스럽다)”며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는 4주 동안 동료에게 모범이 되는 훈련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께부터 박태환의 입소 장면을 보기 위해 모인 팬 20여명은 ‘힘내라’고 외치며 연방 손을 흔들었다.

김모(31·여·서울)씨는 “런던올림픽에서의 멋진 모습에 반해 이곳까지 왔다”며 “화생방 훈련에서 특유의 숨 참기로 교관들을 놀라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30분 남짓 이어진 기자회견을 마친 박태환은 거수경례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뒤 훈련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음 달 1일 퇴소 예정인 박태환은 병역법에 따라 34개월 중 군사훈련을 뺀 나머지 기간에 예술·체육 분야 공익근무로 군 복무를 대신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딴 박태환은 올해 런던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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