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기분 좋은 순서 추첨…마지막 조 첫번째

김연아, 기분 좋은 순서 추첨…마지막 조 첫번째

입력 2012-12-08 00:00
수정 2012-12-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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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순서를 뽑았다.

김연아는 8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순서 추첨에서 전체 출전 선수 36명 가운데 31번을 뽑았다.

6명씩 조를 나눠 순서대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마지막 조의 첫 번째로 연기한다.

김연아가 복귀전에 기대한 최선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낸 것이다.

우선 조의 첫 번째로 나서면 직전의 준비운동 시간에 덥혀 놓은 몸 상태 그대로 경기에 나설 수 있어 리듬을 유지하기 편하다.

또 직전의 정빙 시간에 깨끗하게 정리해 놓은 빙판 위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경기로 빙판이 물러지거나 울퉁불퉁해질 염려도 좋다.

경기 때의 돌발 변수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체력의 소모가 심한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연습하고 나서 잠시 휴식을 하는 것이 낫지만, 쇼트프로그램은 그럴 정도로 체력 부담이 심하지는 않다.

마지막 조에 편성된 것도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출전 선수들의 수준이 낮은 대회인 만큼 앞선 선수들을 보던 심판들 앞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연기를 보여줘 더욱 돋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때는 속한 조의 세 번째로 연기했고,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한 2009년에는 쇼트프로그램 4번째 순서로 나섰다.

13개월 만에 경기를 치른 지난해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아예 전체 선수 중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섰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복귀전에 나선 김연아에게 예전과 다른 ‘행운’이 깃든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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