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인천 남동구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한국선수단 입촌식에서 박순호 한국선수단장(오른쪽)이 이에리사 선수촌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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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입촌식에 참가한 박순호 선수단장은 북한 선수단을 맞이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와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카누, 체조, 유도, 공수도, 조정,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을 출전시킨다.
북한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종합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이후 11년 만으로,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어떠한 남북 대결과 화합의 장면이 연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단장은 “동족 국가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만큼 (한국과 북한이) 동족이라는 기쁜 감정을 느꼈으면 한다”며 “좋은 성적도 냈으면 한다”고 바랐다.
마카오,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캄보디아, 홍콩 선수단과 함께 입촌식을 치른 한국 선수단은 아직 입촌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선수 없이 임원, 조직위 관계자 등으로만 입촌식에 참석할 멤버를 꾸렸다.
한국은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90개 이상, 종합 2위로 잡고 선전을 다짐했다.
박 단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국민께 보여 드리고 싶다”며 “금메달 90개 이상, 종합 2위의 목표를 달성해 국위 선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번째 아시안게임”이라며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으니 대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이번 대회가 슬로건인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에 걸맞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는 우리 사회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줬으면 한다”며 국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박 단장은 기념품 교환 시간에 이에리사 선수촌장에게 ‘금실사 용포’를 건넸고,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인 물범 3남매 ‘비추온·바라메·추므로’를 형상한 인형을 받았다.
함께 입촌식을 치른 다른 나라들도 즐거운 표정으로 비보이들의 공연을 즐기고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으며 아시안게임의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보건부 장관과 주한대사가 함께 참석해 아랍에미리트 선수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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