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55㎞ vs 130㎞…KS 1차전 선발 피가로-유희관

<프로야구> 155㎞ vs 130㎞…KS 1차전 선발 피가로-유희관

입력 2015-10-25 15:17
수정 2015-10-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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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를 뿌리는 외국인 우완 투수와 시속 130㎞ 안팎의 느린 공으로 상대를 농락하는 토종 왼손 투수가 한국시리즈 서막을 연다.

정규시즌 1위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뚫은 두산 베어스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알프레도 피가로(31·도미니카공화국)와 유희관(29)을 예고했다.

두 투수의 투구 스타일은 대조적이다.

피가로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를 앞세운 파워피처다. 여기에 시속 130㎞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췄다. 가장 느린 변화구인 커브 구속도 120㎞대 후반을 찍는다.

유희관은 구속 변화와 날카로운 제구로 상대 타자와 맞선다.

130㎞대 초반의 직구를 던지다 구속을 120㎞대로 낮춘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는 싱킹 패스트볼은 명품 구종으로 인정받았다.

여기에 100㎞대의 슬로 커브는 상대 타자를 답답하게 만든다.

사실 두 투수는 정규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고난을 겪었다.

피가로는 8월 24일 어깨 피로 누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9월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한 뒤 다음날(9월 6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유희관은 9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1⅔이닝 7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3일 KIA전에서는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4실점했다.

13일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주춤하더니 21일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2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피가로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10월 3일 넥센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월 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회 나지완의 머리를 향하는 사구로 퇴장당했을 때(4⅓이닝)를 제외하곤 매 경기(24경기)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 역할을 한 점도 류중일 감독이 피가로를 신뢰하는 이유다.

피가로는 올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8승(5패, 평균자책점 3.94)을 거둔 투수다.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부진을 극복하는 노하우가 쌓였다.

피가로는 두산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오재일에게 3타수 2안타 1홈런, 양의지와 민병헌에게 6타수 3안타씩을 내줬지만 김현수를 상대로는 6타수 무안타로 강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삼성과 한 차례도 맞서지 않았다. 삼성전 개인 통산 성적은 15경기(선발 8번) 4승 3패 평균자책점 3.49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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