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인전서 ‘우수수’ 탈락
장혜진, 기보배, 구본찬 등 리우의 ‘별들’이 한국에서 모두 떨어졌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양궁, 올림픽 사상 첫 전 종목 석권
한국 양궁 남녀 대표팀 선수단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각자 딴 메달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최미선, 장혜진, 기보배, 구본찬, 이승윤, 김우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광주시청)는 12일 충남 홍성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여자일반부 개인전 16강에서 홍수남(충북·청주시청)에게 세트점수 4-6(27-27 27-27 29-27 26-29 27-28)으로 졌다.
리우올림픽 2관왕인 구본찬(현대제철)과 장혜진(LH)은 이미 지난 10일 남녀 일반부 개인전 32강에서 나란히 탈락한 가운데 기보배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 4명은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또 다른 여자단체전 금메달 멤버이자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광주여대)은 여자대학부 개인전 16강에서 같은 팀 김혜진에게 세트점수 3-7(27-28 29-28 27-29 30-30 25-26)로 패했다.
리우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우진(충북·청주시청)은 남자일반부 개인전 16강에서 박종보(경북·예천군청)에게 세트점수 4-6(29-25 29-29 29-30 27-29 29-29)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승윤(경기·코오롱엑스텐보이즈) 역시 16강에서 김보람(경남·두산중공업)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점수 5-6(28-28 30-28 28-29 30-27 26-27 <9-10>)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리우를 빛냈던 메달리스트들이 국내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올림픽보다 더 어려운 국내 선수에게 우승을 내준 것이다.
이번 대회를 끝낸 양궁 대표선수들은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4억 4400만원을 걸고 20~22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등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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