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즌 잔여 일정 취소되면 ‘최소 6천억원’ 손해 예상

NBA 시즌 잔여 일정 취소되면 ‘최소 6천억원’ 손해 예상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3-15 17:11
수정 2020-03-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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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30분 앞두고 취소… 경기장 떠나는 관중
시작 30분 앞두고 취소… 경기장 떠나는 관중 12일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유타 재즈의 NBA 경기가 유타 측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 시작 30여분을 앞두고 취소되자 관중이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USA스포츠 투데이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이 재개되지 않으면 5억달러(약 6천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우려된다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NBC 방송은 15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적으로 NBA는 정규리그 한 경기 입장 수입이 120만달러에 이른다”며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천230 경기 가운데 259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이대로 시즌이 종료될 경우 3억달러의 입장 수입이 날아간다”고 보도했다.

NBC는 “입장 수입은 경기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스몰 마켓 팀의 경우 한 경기에 50만달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같은 인기 팀은 350만달러에 이른다”며 “플레이오프는 경기당 평균 200만달러 수입이 예상치”라고 덧붙였다.

올해 플레이오프가 열리지 못할 경우 최근 10년간 평균 플레이오프 경기 수가 83경기 정도였으므로 총 1억6천600만달러의 입장 수입 손실이 발생한다.

NBC는 “여기에 경기장에서 유니폼 및 구단 기념품 판매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더하고, 중계권 사와 풀어야 할 문제 등을 고려하면 총 5억달러 손해가 예상된다”고 예상 손해 액수를 산출한 근거를 제시했다.

리그나 구단 차원의 손실은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NBC는 “NBA 리그와 선수 노조 사이의 협약에는 전염병 등으로 인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경우 일부 급여 지급을 보류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며 “시즌 개막에 앞서 중국과 갈등으로 이미 금전적인 손해를 본 NBA 리그는 다음 시즌 샐러리캡 축소 등 전체적인 예산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NBA는 2019-2020시즌 개막 이전인 지난해 10월 초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리 단장이 홍콩 ‘반중국 시위’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일로 중국과 관계가 불편해졌다.

많은 중국 기업들이 리그 및 휴스턴 구단에 후원을 중단했고, 한동안 중국 내 NBA 중계가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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