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가 써내려가는 빙속 새 역사

이상화가 써내려가는 빙속 새 역사

입력 2014-02-12 00:00
수정 2014-02-1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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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빙판 위에 서면 스피드스케이팅의 새 역사가 쓰인다.

이상화는 11일(현지시간)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2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상화는 4년 전 밴쿠버 대회 같은 종목에서 76초0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겨울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나아가 아시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이상화의 금메달 이전에는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여자 3,000m에서 북한의 한필화가 아시아 여자선수 중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일본과 중국 선수들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보탰을 뿐이었다.

이상화는 4년 만에 다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의 올림픽 도전사를 바꿔놓았다.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는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이 2차 레이스가 도입된 1998년 나가노 대회에 이어 2002년 솔트레이트시티 대회까지 거푸 우승했다.

이전에는 미국 전설 보니 블레어가 1992년과 1994년에 500m와 1,000m에서 2회 연속 2관왕에 오른 적도 있다. 블레어는 500m에서는 1988년 캘거리 대회에서도 우승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가 2회 연속 올림픽 챔피언이 된 것은 이상화가 처음이다.

이상화의 등장으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은 꿈만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은 1960년 미국 스쿼밸리에서 열린 제8회 대회 때 김경희와 한혜자를 내세워 처음 동계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이후 20년 넘게 20위권 진입조차 힘겨워하다가 유선희의 등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1988년 캘거리 대회에서 500m 13위에 오른 유선희는 1992년 알베르빌에서는 500m 9위에 올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2년 뒤 릴레함메르 대회 500m에서는 39초92의 기록으로 5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유선희의 은퇴 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은 다시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그러다가 한국 빙속을 이끌 기대주가 나타났다. 바로 이상화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당시 여고생이었던 이상화는 1, 2차 레이스 합계 77초04로 500m 5위에 오르면서 유선희의 사상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기량이 급성장한 이상화는 결국 두 번째 올림픽이었던 밴쿠버 대회에세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서며 세계를 호령했다.

현재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는 이상화다. 이상화는 지난해에는 무려 4차례나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마저 새로 써왔다.

게다가 이번에 새로 쓴 아시아 선수 첫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2연패의 기록은 한동안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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