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오심 심판 ‘아웃’

[프로야구] 오심 심판 ‘아웃’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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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IA전 나광남 2루심 2회초 도루 상황서 또 오심… 경기중 “몸 상태 안좋다” 교체

오심을 저지른 심판이 경기 도중 교체됐다.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KIA 경기 2루심을 보던 나광남 심판이 3회초 SK의 공격을 앞두고 대기심인 박근영 심판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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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판정… 씁쓸한 퇴장
어이없는 판정… 씁쓸한 퇴장 29일 프로야구 SK-KIA의 경기 2루심을 보던 나광남 심판은 오심 논란을 일으킨 뒤 3회초 SK 공격을 앞두고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2회초 SK가 4-0으로 앞선 무사 1, 3루 상황에서 불거진 오심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1루 주자 조동화가 도루를 시도하자 나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중계 화면을 돌려 보면 조동화가 베이스를 짚기 전에 이미 KIA 2루수 안치홍의 태그가 이뤄졌다. KIA 선수들은 물론 선동열 감독까지 강력히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앞서 구심은 SK 나주환의 방망이에 맞은 공을 몸에 맞는 공으로 선언했고 2회말 안치홍의 병살 타구에 아웃이 분명한데도 1루심이 세이프를 선언, ‘보상 판정’ 의혹까지 불거졌다.

도상훈 심판위원장은 “나 심판이 며칠 전부터 몸살이 심했는데, 팀장이다 보니 책임감 때문에 경기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구규칙 9.02의 d항에는 ‘질병이나 부상에 의하지 않는 한 어떤 심판원도 경기 중 교체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어 문제가 된다.

특히 나 심판은 지난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NC전 오심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1루심을 보던 그는 오재원이 베이스를 먼저 밟았는데도 아웃이라고 판정해 두산 팬들의 공분을 샀다. 또 이날 잠실 넥센-두산 경기 4회초 2사 1, 2루 서건창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문우람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스쳤는데도 태그 아웃이 선언된 것도 오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04-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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