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구단 새 야구장 마산으로 간 이유는

NC구단 새 야구장 마산으로 간 이유는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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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4일 진해구민의 거센 반발에도 결국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의 새 야구장의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했다.

창원시가 진해구민들의 상실감, 행정신뢰 하락이라는 정치적 부감을 감수하면서도 야구장 입지를 변경한 것은 NC구단이 창원 연고지를 포기할때 발생할 손해가 더 크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입지변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NC구단이 창원 연고지를 포기하면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창원이라는 브랜드 가치추락, 대외적 신뢰성 상실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열린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 나서 “재정건전성 확보와 야구장 문제는 별개”라며 프로야구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야구계가 원하지 않은 입지를 고수해 NC가 연고지를 포기하면 안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투자유치, 관광산업 활성화 시도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야구장 입지 변경에 따른 진해구민들의 반발은 첨단 산업연구단지, 대학캠퍼스 유치 등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누그러뜨려 나갈 계획이다.

결국 창원시는 6·4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월 야구장 입지를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새로 취임한 안 시장이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취임 2개월여만에 야구장 변경 방침을 확정했다.

창원시는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구단을 유치하면서 2010년 한국야구협회(KBO), 2011년 NC다이노스와 새 야구장을 지어준다는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협약서에는 창원시가 새 야구장을 건설한다는 내용만 있고 야구장의 위치는 언급되지 않았다.

창원시는 지역 균형발전이란 명목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해 입지선정 용역결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던 진해구 옛 육군대학터를 야구장 입지로 낙점했다.

이같은 결정은 당장 야구계 전체의 반발을 불러왔다.

흥행저조를 우려한 NC다이노스 구단은 야구장 입지를 변경하지 않으면 연고지를 울산, 성남, 포항으로 옮기겠다며 창원시를 집요하게 압박했다.

나머지 프로야구 8개 구단들까지 NC구단 입장에 동조하며 “진해구에 새 야구장이 들어서도 사용하지 않겠다”며 창원시를 몰아붙였다.

새 야구장 건립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고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행정절차조차 야구계의 반발로 번번이 벽에 부딪쳤다.

이에따라 창원시는 NC구단이 연고지를 옮기는 것을 눈뜨고 볼 것인지, 진해구민들의 반발을 최대한 달래면서 부지 마산이전을 강행할 것인지 양자택일을 강요받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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