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살얼음 매치… 1·5위 웃었다

[프로야구] 살얼음 매치… 1·5위 웃었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09-01 23:54
수정 2015-09-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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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위 NC와 2.5경기 차 벌려

선두 싸움의 분수령에서는 삼성이, 5위 싸움의 갈림길에서는 한화가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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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호준(오른쪽) 등 더그아웃의 NC 선수들이 1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8회 초조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의 타구를 좇고 있다. ② 피 말리는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기태(왼쪽) 감독 등 KIA 코칭스태프가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2-7로 뒤진 7회 말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창원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청주 최재원 선임기자 shine@sportsseoul.com
① 이호준(오른쪽) 등 더그아웃의 NC 선수들이 1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8회 초조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의 타구를 좇고 있다. ② 피 말리는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기태(왼쪽) 감독 등 KIA 코칭스태프가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2-7로 뒤진 7회 말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창원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청주 최재원 선임기자 shine@sportsseoul.com
KBO리그의 선두 삼성이 1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위 NC에 7-6으로 이겼다. 삼성은 NC와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그러나 마무리 임창용이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한화는 충북 청주에서 6위 KIA를 8-2으로 꺾고 1경기 차이로 5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 정근우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년 연속 20도루’ 대기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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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스포츠서울
정근우
스포츠서울
삼성은 9회 말 넥센 공격 전까지 6-3으로 앞섰다. 4-3이던 9회 초 이승엽이 투런 홈런을 날렸고 그대로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였다. 9회 말 임창용이 등판했다. 1사 주자 1, 3루에서 임창용은 이종욱에게 믿기지 않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높이 뜬 2구째 직구가 3실점의 빌미가 됐다. 임창용은 손시헌을 삼진, 지석훈을 범타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10회 초 나바로의 1타점 2루타 덕에 겨우 승리했다.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인욱은 10회 말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피 말리는 5위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한화는 3회 잡은 승기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승수를 쌓았다. KIA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1회 한화 이용규가 1타점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2회 선발 안영명이 KIA 필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하지만 한화는 흔들리지 않았다. 3회 김경언이 1타점 적시타, 폭스가 3점포, 조인성이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는 단숨에 6-1로 앞서 나갔다. 6회 초 KIA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한화 김회성이 6회 말 1점 홈런을 추가했다.

정근우는 6회 이용규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쳐 10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볼넷을 얻어 출루한 정근우는 상대 투수 유창식이 초구를 던진 틈을 타 2루로 뛰었고 무사히 베이스에 안착했다.

넥센은 서울 목동에서 LG에 11-2로 대승했다. 넥센 박병호는 시즌 47호 아치를 그렸다. 홈런 세 개만 더 치면 프로야구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의 주인공이 된다.

울산에서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롯데가 kt에 6-5로 승리했다. 최준석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서울 잠실에서는 두산이 SK에 6-5로 이겼다. 두산 김현수는 3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세 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 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9-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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