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완봉패 되갚은 완투승

[프로야구] 완봉패 되갚은 완투승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5-10-19 22:54
수정 2015-10-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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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NC 반격 성공

NC가 니퍼트(두산)에게 당한 완봉패를 스튜어트의 완투승으로 되갚았다.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회 동점 2루타를 친 3루 주자 NC 지석훈(가운데)이 두산 투수 함덕주의 폭투로 결승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창원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회 동점 2루타를 친 3루 주자 NC 지석훈(가운데)이 두산 투수 함덕주의 폭투로 결승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창원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9회까지 한 점만을 내준 선발 스튜어트의 호투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고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향해 첫걸음을 뗐다.

스튜어트는 1회 허경민과 민병헌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 선두 타자 오재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 김재호는 병살타로 잡았다. 4~5회에는 볼넷 한 개씩을 내줬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넘겼고, 6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8회 오재원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옥의 티였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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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스포츠서울
스튜어트
스포츠서울


성적 부진으로 퇴출된 슈렉을 대신해 지난 6월 NC 유니폼을 입은 스튜어트는 정규리그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68로 에이스 해커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했다. 이날 눈부신 역투로 전날 해커가 무너져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 9회 2사에서 볼넷을 내준 스튜어트는 마운드를 방문한 코치진에게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결국 역대 PO 17번째 완투승의 주인공이 됐다.

전날 니퍼트에게 완봉패를 당한 데 이어 이날도 7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한 NC 타선은 8회 마침내 터졌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손시헌의 대주자 최재원이 지석훈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지석훈은 김태군의 보내기 번트 때 3루까지 간 뒤 상대 투수 함덕주의 폭투로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스퀴즈번트 자세를 취한 덕에 함덕주의 제구가 흔들렸다.


두산 선발 장원준도 7이닝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5회와 7회 세 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는 안정감을 보였고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1회 선두 타자 김종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다음 박민우를 병살타로 잡았고, 2회 1사 1루에서도 지석훈에게 더블플레이를 유도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불펜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다.

한편 이날 두산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홍성흔은 포스트시즌 통산 104경기에 나서 역대 최다 출장 1위 박진만(SK)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3차전은 21일 두산의 홈인 잠실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창원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10-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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