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 D-1] “미모도 겨룬다”… 30일 ‘미녀새 전쟁’

[대구세계육상 D-1] “미모도 겨룬다”… 30일 ‘미녀새 전쟁’

입력 2011-08-26 00:00
수정 2011-08-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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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안나 로고스카 등 장대높이뛰기 미녀들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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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25일 대구에 들어오면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는 실력 못지않게 공교롭게 ‘미녀새’들의 경연장이 됐다. 대구공항에 도착한 뒤 팬들에게 환한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는 이신바예바. 대구 연합뉴스
러시아의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25일 대구에 들어오면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는 실력 못지않게 공교롭게 ‘미녀새’들의 경연장이 됐다. 대구공항에 도착한 뒤 팬들에게 환한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는 이신바예바.
대구 연합뉴스
‘미녀새’는 혼자가 아니다. 실력과 미모를 동시에 갖춘 육상계 대표 미녀로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5m 6)을 가진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25일 대구에 들어왔다. 특히 이 종목에서는 이신바예바에 필적할 만한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종목 특성 때문일까. 얼굴은 조막만 하고 팔다리는 길쭉길쭉한 전형적인 서구 미녀들이 잔뜩 포진해 있다. 물론 실력도 세계 정상급이다.

이신바예바의 호적수로 손꼽히는 선수는 폴란드의 안나 로고스카(30). 금발에 파란 눈의 유럽 미녀로 결혼 뒤에도 인기가 여전하다.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이신바예바가 부진한 틈을 타 금메달을 차지하며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신바예바가 혜성처럼 나타나 금메달을 딸 때 3위를 했고, 이후 꾸준히 세계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갈고 닦았다. 올해 개인 최고기록은 4m 83. 올 시즌 최고기록을 세운 미국의 제니퍼 슈어(29·4m 91)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이신바예바의 뒤를 바짝 쫓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를 대표하는 미녀새는 브라질의 파비아나 무러레(30)다. 남미 최고 기록(4m 85)의 무러레는 어린 시절 체조를 했지만 키가 너무 자라는 바람에 장대높이뛰기로 전향했다. 이신바예바와 똑같은 경우다. 172㎝, 64㎏의 탄탄한 몸매로 광고 및 잡지 모델 제안이 쏟아지지만 운동에만 전념하겠다며 모두 고사하고 있다.

‘영건’ 중 외모와 실력을 고루 갖춘 선수로는 지난해 영연방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케이트 데니슨(27·영국)과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실케 스피겔부르크(25·독일)가 있다. 귀여운 외모와 조각 같은 몸매로 각각 영국과 독일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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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록 보유자 최윤희. 아식스스포츠 제공
한국기록 보유자 최윤희.
아식스스포츠 제공
한국에서는 국내기록(4m 40) 보유자인 최윤희(25·SH공사)가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수더분한 단발머리로 외모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에 171㎝, 60㎏의 몸매로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한 대표 스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결선은 오는 30일 오후 7시 5분 치러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8-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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