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축구의 반란’ 쉐필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격파

‘3부 축구의 반란’ 쉐필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격파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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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빌라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거인 사냥

잉글랜드 프로축구 3부 리그에서 활동하는 쉐필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FA컵에서 반란의 중심에 섰다.

쉐필드는 5일(한국시간) 영국 풀럼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FA컵 4라운드(32강전) 원정 재경기에서 풀럼을 1-0으로 꺾었다.

득점 없이 120여 분 동안 맞선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숀 밀러가 헤딩골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풀럼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는 클럽으로서 굴욕을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를 달린다고 하더라도 두 계단 아래 리그에 있는 클럽에 패한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다.

쉐필드는 잉글랜드 3부 리그인 리그원에서도 24개 구단 가운데 23위를 달려 4부 리그로 추락할 위기에 놓인 약체다.

풀럼은 지난달 26일 쉐필드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겨 이날 재경기에 몰렸다가 수모를 당했다.

쉐필드는 지난달 4일에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애스턴 빌라(현재 리그 10위)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축구협회에 등록된 구단들이 리그를 불문하고 무작위로 맞붙는 FA컵에서는 하위리그 클럽이 가끔 이변을 일으킨다.

1999-2000시즌 프랑스 FA컵에서는 정원사, 구멍가게 주인, 체육 교사, 주택 수리공 등으로 구성된 4부 리그의 칼레가 1부 강호들을 줄줄이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칼레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지금도 하위리그 언더독(약자)이 선전할 때마다 축구 팬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다.

쉐필드는 노팅엄 포레스트(2부), 프레스턴 노스엔드(3부)의 4라운드 승자와 오는 15일 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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