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한국 유소년 삼총사, 비공식 경기도 못 뛴다

바르샤 한국 유소년 삼총사, 비공식 경기도 못 뛴다

입력 2014-04-09 00:00
수정 2014-04-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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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징계 때문…대표팀 경기는 출전 가능

한국 축구의 기대주 백승호(17), 이승우(16), 장결희(16)가 당분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는 백승호(왼쪽), 이승우(가운데), 장결희(오른쪽).<<연합뉴스DB>>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는 백승호(왼쪽), 이승우(가운데), 장결희(오른쪽).<<연합뉴스DB>>
9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분쟁을 고려해 이들 선수를 공식 대회뿐만 아니라 친선 대회에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18세 미만의 해외 유소년 선수의 영입과 관련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FIFA로부터 1년 동안 선수 영입과 매각이 금지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에서 스페인 축구 유학을 떠난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는 FIFA가 지적한 위반 사례에 포함됐다.

바르셀로나는 FIFA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항소했으며, 항소가 기각되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사안을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는 FIFA의 사전 경고 때문에 작년부터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친선경기를 통해 기량을 키워왔다.

엘문도 데포르티보는 “해외 유소년 선수들이 경기를 전혀 뛸 수 없게 되자 슬픔에 빠졌다”며 “이들이 출전하기로 한 스페인, 독일, 러시아 등지의 친선대회의 주최 측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페인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의 결장이 오래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FIFA가 세계 1위 구단을 징계한 것은 해외 유소년 문제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중도에 방침이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는 만 18세가 되는 순간에 자동으로 해외 유소년 문제에서 해방된다.

가장 나이가 많은 백승호는 내년 초, 이승우, 장결희는 2016년 초에 만 18세가 된다.

한편 이승우, 장결희는 한국 16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돼 16일 프랑스 몽테규에서 개막하는 몬디알 풋볼 대회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이들 선수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경기는 현재까지는 FIFA의 제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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