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라이언킹’ 30번째 포효

[AFC 챔피언스리그] ‘라이언킹’ 30번째 포효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3-16 00:36
수정 2016-03-1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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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ACL 통산 30호골

프로축구 수원이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5일 호주 멜버른의 랙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원정 3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와 0-0으로 비겼다. 여섯 장의 옐로카드를 쏟아낼 정도로 험악한 경기 끝에 따낸 승점 1이라 더욱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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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공격수 이동국이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빈즈엉(베트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후반 45분 개인 대회 통산 30호골을 터뜨린 뒤 응원하는 서포터스를 향해 승리의 손짓을 하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공격수 이동국이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빈즈엉(베트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후반 45분 개인 대회 통산 30호골을 터뜨린 뒤 응원하는 서포터스를 향해 승리의 손짓을 하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1무1패의 험로를 걸었던 수원은 지난 12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른 뒤 곧바로 원정에 올라 1.5진급 젋은 선수들로 지난해 호주 A리그 챔피언 멜버른과 맞섰다. 수원은 다음달 6일 홈에서 멜버른과 리턴매치를 벌인다.
 전반 11분 신세계의 백패스가 골키퍼 노동건과 사인이 맞지 않아 자살골로 연결될 뻔한 데 이어 6분 뒤에는 오른쪽 윙어 코스타 바버루시스가 낮게 올린 코너킥을 골문 앞의 대니얼 조지예프스키가 낮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노동건이 걷어내 위기를 모면했다.
 수원은 노동건이 상대 아크 앞에까지 떨궈주는 골킥으로 간간이 기습을 노렸지만 두터운 멜버른의 스리백을 뚫지 못했다. 전반 40분 염기훈의 기습적인 왼발 크로스를 김종우가 머리로 맞혔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고 전반 종료 1분 전 김종우가 약 20m를 중앙 돌파한 뒤 낮게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을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7분 조지예프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미드필더 아키 톰슨이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명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먼 시간을 날아와서 승점 3에 못지않은 승점 1을 따냈다”면서 “비록 조 꼴찌지만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상하이 상강(중국)은 감바 오사카(일본)를 2-1로 누르고 승점 6을 확보, 멜버른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빈즈엉(베트남)과 E조 3차전을 2-0으로 이기며 장수 쑤닝(중국)과의 2차전 2-3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승점 6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로페스의 전반 20분 선제골에 이어 이동국이 후반 44분 추가골을 뽑아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대회 통산 30골을 기록했다.
 장수와 FC 도쿄도 0-0으로 비겨 각각 승점 5와 4가 됐다.
 멜버른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3-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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