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ｍ 계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 대표팀에 실격 판정을 내린 짐 휴이시(호주) 심판이 27일 여자 1,000ｍ 경기에서는 심판을 보지 못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휴이시 심판 대신 켄 펜드리(영국) 심판으로 교체된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나 교체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26일 호주 AAP통신과 인터뷰에서 휴이시 심판이 “27일에도 평소와 다름 없이 심판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던 점을 고려하면 본인 의사와는 관계없이 심판 교체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휴이시 심판은 이번 대회뿐 아니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남자 1,500ｍ에서도 김동성이 가장 먼저 들어왔지만 실격 판정을 내려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에게 금메달이 돌아가게 했던 장본인이다.

　25일 열린 여자 3,000ｍ 계주에서도 휴이시가 이끄는 심판진은 김민정이 쑨린린(중국)을 밀었다는 판정을 내려 한국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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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