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훈련 비난하더니 자국 축구 부진하자…

日, 독도훈련 비난하더니 자국 축구 부진하자…

입력 2014-06-20 00:00
수정 2016-11-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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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 16강’ 날아가자 일본 열도 ‘한숨’

20일(일본시간) 오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일본과 그리스 전이 0대 0으로 끝나자 일본인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 그리스 선수 1명이 퇴장당하면서 확보한 숫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자 실망감은 더욱 컸다.

1무 1패가 되면서 남은 콜롬비아전을 이기더라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없게 된 데 대해 낙심하면서도 ‘아직 희망은 있다’고 자위하는 분위기다.

경기가 오전 7시에 시작되면서 출근길에 각지의 단체 관전 장소에서 경기를 지켜본 직장인들은 경기가 끝나자 서둘러 입고 있던 푸른색 일본 유니폼을 벗고 각자의 일터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하루 휴가를 내고 오사카의 번화가에서 응원한 다키모토 아쓰지(55)씨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승부로 끝난 것은 불완전 연소”라며 한숨을 내 쉬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직 희망이 있다”면서 “다음 경기에서 이겨서 꼭 결승 토너먼트(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나는 1대 0으로 이길 것으로 생각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고 소개한 뒤 “세계의 강호에 맞서 매우 선전해서 무승부를 거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스가 장관은 이날 한국 해군이 독도 바다를 포함한 해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데 대해 “다케시마(竹島·독도 일본명) 영유권에 대한 일본 입장에 비춰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우리 해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일본이 훈련 중지를 요구한 독도 인근에서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한 전투탄 실사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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