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LTE-A 통신망 한국만 상용화…G3와의 QHD 전쟁도 관전 포인트
삼성전자가 19일 출시한 ‘갤럭시S5 광대역 LTE-A’ 제품은 글로벌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일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한국 시장 이외의 출시 계획도 알려지지 않았다.이 제품을 국내 시장에서만 출시하는 까닭은 아직 한국 이외 지역에서 225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광대역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통신망은 SK텔레콤이 이날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KT와 LG유플러스(U+)도 스마트폰 단말기를 입고하는 대로 다음 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완료하고도 국내 시장에서만 시판한다.
애초에 FCC 인증도 SM-G906S, SM-G906K, SM-G906L이라는 모델명으로 받은 점으로 미뤄 각각 SK텔레콤, KT, LGU+를 염두에 둔 제품들이다.
IT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부품만 바꿔 해외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출시 모델들로 일단 FCC 인증을 받아둔 것이 그 포석이라는 것이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광대역 LTE-A 통신망 지원 외에도 쿼드HD(QHD) 화면을 장착하는 등 디스플레이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진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아직 해외 출시와 관련해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LG전자 스마트폰 G3가 QHD로 나온 데 이어 이 제품도 QHD 화질로 나옴에 따라 국내시장에서 QHD 화질 전쟁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최대 울트라HD(UHD)까지 지원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퀄컴의 최신 AP를 장착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면에서 AP의 도움을 더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G3는 같은 QHD라고 하더라도 하위화소(서브픽셀)의 밀도가 더 촘촘해서 화면을 볼 때 눈이 덜 피로하며 아몰레드의 단점으로 지적된 ‘번인’ 현상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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