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하퍼 영국 이민장관이 집에서 고용한 가사도우미가 불법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즉각 자진 사퇴했다고 B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하퍼 영국 이민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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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하퍼 영국 이민장관
하퍼 장관은 2007년 집에서 고용한 여성 가사도우미가 불법체류 중임을 지난 6일 알게 된 후 즉시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에게 알리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하퍼 장관은 고용 당시 가사도우미가 제출한 서류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으나 최근 추가 조사로 불법체류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수당 의원을 겸하는 하퍼 장관은 “나는 늘 법을 지켜왔지만 이민법규를 강화하려는 의회의 입법을 받아들이는 이민 장관으로서 다른 사람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스스로에게 적용해야 한다”면서 “평의원석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결론 내렸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유감 속에 사표를 수리하면서 “하퍼 장관이 고의로 불법 이민자를 고용했을 가능성은 없다”며 “명예로운 결정을 내렸다. 머지않아 장관석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치켜세웠다.
하퍼 장관은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다가 2005년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2012년 이민장관에 취임했다. 새 이민장관에는 보수당 소속 제임스 브로켄시어가 지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